아가들의 치아는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생후 6개월 정도에 나기 시작합니다.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충치와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보셔도 될 겁니다.
앞니가 난 후에는 우유나 젖을 먹이신 후 거즈에 물을 묻혀서 박박 닦아 주시면 됩니다. (요즘에는 아가들 전용 치아세정제가 나와 있습니다.) 아가들이 싫다고 울고 보채더라도 꿋꿋하게 해 주셔야지 마음이 약해져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될 수도 있지요.

이맘때 가장 신경을 쓰셔야 할 부분은 우유병을 물린 채로 잠을 재우셔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. 자기 전에 우유병을 물어야 꼭 잠이 드는 버릇이 든 아이들이 있지만, 또 평소에 잘 안 먹는 아가들 때문에 자기 전에라도 물리시는 어머니들이 꽤 계신 걸로 알고 있지만 이런 습관이 아가들 충치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. (우유병을 계속해서 물고 자면 앞니가 노랗게 삭는 것 같은 우유병 충치가 생기게 된답니다.) 어떤 아가들은 심한 경우에 치아 전체가 노랗게 썩어서 신경치료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.

자기 전에 젖병을 떼는 것이 힘드시다면 보리차를 물리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. 영악한 요즘 아가들 중 보리차를 거부하는 아가들도 있다지만 어머니들께서 마음을 좀 독하게 잡수시고 버릇을 고치시는 수 밖에는 좋은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. 배고프다고 우는 아가를 보는 것이 치과에서 치료 받으면서 우는 아가를 보는 것 보다는 덜 맘이 아프실테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