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아이들 이런 경우 참 많지요?
영구치가 버젓이^^;; 뒤에서 나오고 있는데 원래 그 이가 올라와야 할 자리의
유치는 빠질 생각도, 흔들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경우요.
어머니들 깜짝 놀라셔서 전화 많이 하시는데요^^
전혀 흔들리지 않는 유치는 치과 데리고 오시면 주사로 마취하고 빼주는 수밖에는 없어요. 그러면 아이가 얼마나 아프겠어요.
그리고 이제 20개의 유치를 빼는 과정이 남아있는데 그 때마다 아이는
얼마나 공포에 시달리겠어요.
가끔 "주사 놔서라도 빼주세요."하는 부모님들 계십니다.
너무 가혹하세요...^^;;
그러지 마시고,
흔들리지 않는 그 유치를 전방으로 최대한, 후방으로 최대한, 즉 앞뒤로
지긋이 흔들어주세요.
그렇게 몇 번을 못살게^^;; 굴면, 유치는 며칠이 지나면 많이 흔들리게 되어 있답니다. 그럴 때 집에서 빼시거나, 용기가 없으시면 저희 치과에 오셔서
안아프게 하는 약을 바르고 빼시면, 아이는 하나도 안아픕니다.
"뒤에서 나오는데 부정교합되는 거 아니에요?"
걱정되시지요?
그러나 부정교합은 이를 늦게 빼줘서 생기는게 아닙니다.
공간이 충분하면 뒷쪽에서 올라왔다하더라도 혀의 힘에 의해
전방으로 이동합니다.
그러나 원래 악골 사이즈에 비해 치아 크기가 너무 큰 아이들은
그 좁은 공간에 치아가 제대로 배열될 수가 없으므로
비뚤빼뚤한 부정교합이 생기는 것이지요.
그러니,
조금 늦게 빼주는 것에 너무 걱정마세요.
부모님들이 확신이 안 서시는 경우에는
지금 빼줘야할지 검진받으러 오시구요.
그렇게 오신 김에 다른 치아 검진도 받으시고, 올라오는 영구치 어금니 있으면 미리미리 실란트 치료도 하시구요. 불소도포도 받으시구요.
혼합치열기에 관리를 잘 해두면, 나중에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겠지요?
혼합치열기에 치아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놓는 것도 중요하고,
치과에 와서 치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하는 것도 참 중요하답니다.
맑은 가을 날씨 맘껏 즐기시고 건강하세요~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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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
